현대 의료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으며 의료 행위가 늘어날수록 필연적으로 의료폐기물의 양도 증가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병원’ 하면 떠올리는 이미지는 대부분 청결하고 멸균된 공간이지 그곳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폐기물은 좀처럼 상상하지 못합니다. 의료폐기물은 일반 쓰레기와 달리 감염성, 독성, 예리한 물품 등 복합적인 위험요소를 포함하고 있어 처리 기준이 매우 까다롭고 사회적인 관심도 점점 높아지고 있는 분야입니다. 특히 국내에서는 1990년대 중반까지 의료폐기물에 대한 명확한 분류 기준이나 처리 시스템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사실상 오랫동안 의료기관 내부에서 ‘불투명한 처리 관행’이 이어져 왔습니다. 그러나 감염병 확산, 환경오염 사례, 국제 기준 강화 등의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도 제도와 인식이 빠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