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폐기물이라고 하면 대부분 병원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자가 건강관리와 재택 치료가 증가하면서 의료폐기물은 일반 가정에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당뇨로 인슐린 주사를 맞는 사람, 상처를 치료하는 가족을 간병 중인 보호자, 혹은 반려동물 치료 후 남은 주사기나 붕대 등은 모두 의료폐기물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는 물질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의료적 성격을 갖고 있는 폐기물이 아무런 분류 없이 일반 쓰레기나 재활용 쓰레기와 함께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잘못된 배출 방식은 감염 전파, 환경 오염, 안전사고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개인의 부주의한 의료폐기물 배출로 인해 지자체로부터 경고 또는 과태료..